합격자들의 인터뷰

회독과 현출은 별개, 효과적인 방식은 뭘까요?

理知노동법 2023. 1. 7. 21:30

회독이 많다고 현출이 잘 안돼요 ㅠㅠ 무작정 돌려야 하는지 아니면 구조화(?) 하는 방법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또한 노동법의 경우 책대로만 외워 쓰면 무조건 합격 하는거 맞나요?

 

**노무사

 

무작정 돌리는 것은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공부를 할 때에는 시간이 한정되어 있으므로 전략을 잘 세워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선 암기 측면에서는 위에서 말씀드린 <판례의 구조화 + 두문자> 조합이 가장 효율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구조화>라는 것은 판례마다 다 다르긴 하나, 몇 가지 예시를 들면, 판례가 원칙과 예외로 나누고 있는지 / 판단 기준을 나열하고 있는지 / 특정 조항을 근거로 삼고 있는지 등이 있습니다. 또한 <두문자>는 이렇게 구조화 된 것을 두문자로 따거나, 나열된 항목을 두문자로 따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나씩 구조화 + 두문자 작업을 하다보면 시간이 오래 걸리지만, 2-3기가 지나면서 회독 속도를 높여주면서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따라서 무작정 회독이 아니라 회독마다 작은 목표를 하나씩 세우면서 전략적으로 시간을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현출 문제>는 결국 연습밖에는 방법이 없습니다. 다만, 매번 150점 문제를 처음부터 끝까지 써보는 것은 비효율적이라 생각했고, 말을 할 수 있는 내용이라면 쓸 수도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눈을 감고 머릿속으로 현출해보거나, 학원갈 때, 밥먹으러 갈 때 현출을 해보면서 연습했습니다. 많은 합격자 분들은 통화스터디도 활용했다고 하는데,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리하면, 현출은 out-in 공부가 아니라 in-out 공부 말고는 방법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노동법의 경우 책대로만 외워 쓰면 합격하기 어렵습니다. 다른 과목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책에 있는 내용을 온전히 자기 것으로 만들고 나서 본인이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야 합니다. , 남은 시간과 필속을 고려해서 본인이 어떤 부분을 풍부하게 하고, 어떤 부분을 버릴 것인지 선택해야 하며 여기서 가장 많이 실력차가 난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단순히 외운다고 붙는 시험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누구나 잘 쓰는 일반론을 본인도 뒤처지지 않게 쓰고 + 관련 내용이 있다면 1줄씩 부가적으로 설명하며 + 탄탄한 포섭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노무사

 

-> 목차와 키워드를 중심으로 암기하지 않고 책을 통째로 암기하려고 했을 때 다음 문장이 생각나지 않아 현출 중에 막히는 부분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만약 제가 말씀드린 것과 같은 상황이시다면, 각 문단마다 키워드를 추출하신 후, 쟁점의 목차와 키워드를 먼저 암기하시고 답안지에 현출하실 때에는 책에 기재된 문장과 완전히 일치하지는 않더라도 키워드들을 문장으로 이어 붙이는 식으로 작성하는 방향으로 공부하신다면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또한 판례에서 제시하는 판단근거들(A에 해당하는지는 B,C,D,E,F를 종합하여 판단한다. 라는 문장에서 B~F에 해당하는 것들)은 모두 그대로 외우기보다는 기억나는 대로 쓰는 방향으로 공부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답안 작성 시 판단근거들을 이용해서 사안의 적용을 작성하기 때문에 사례집의 포섭을 공부하다보면 판단근거들이 함께 외워지기도 하고, 문제의 사례를 읽다 보면 무엇을 포섭해야 할지 기억이 나서 커버가 되는 경우도 있기 때문입니다.

 

-> 노동법 답안 작성에 중요한 것은 1) 문제의 쟁점을 전부 찾고 2) 쟁점 해결에 필요한 일반론을 작성하고 3) 작성한 일반론을 가지고 사안의 사실관계를 포섭해 결론을 내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노동법의 맥락, 구조에 대한 이해나 문제풀이 경험 없이 서브노트와 사례집을 암기하기만 해도 쉬운 문제나 풀어본 문제는 위 3단계가 모두 해결됩니다. 다만 낯선 문제나 어려운 문제가 나올 경우에는 단순 내용 암기만으로는 1번 단계에서부터 막힐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책 암기도 중요하지만 노동법의 구조에 대한 이해와 문제를 많이 풀어보는 것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노무사

 

답안에 쓰기 좋게 잘 정리된 책을 많이 회독했을 때 회독이 현출로 이어진다고 생각합니다. 내가 단권화할 책에는 꼭 논점의 정리와 사안의 적용을 요약 기재해두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백지복습이 그다지 도움이 되지 않았고 책을 덮고 목차가 머릿속에 떠오르는지 확인하는 공부방법도 스트레스만 쌓이고 도움이 전혀 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통화스터디로 책을 보면서 답안을 어떻게 구성할지 시뮬레이션 하듯이 많이 말해보는 것, 노동법 모의고사를 많이 풀어보는 것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무작정 책대로 암기하기 보다는 논점이 어떤 흐름으로 흘러가는지를 기억하려고 했습니다. 회독을 할 때에는 만약 2주를 데드라인으로 정했고 책 페이지가 500페이지면 500/10 = 50페이지 정도로 하루 할당량을 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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