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 여행 결산
1. 총평
설산과 유럽풍의 예쁜 도시, 풍부한 문화유산을 가지고 있어 한국인 취향에 매우 잘 맞을 것 같은 여행지
작은 나라임에도 지역간 다양성이 엄청 뛰어나고 관광포인트가 많음.
한국인들과 중국인들 몰려가기 전에 빨리 다녀와야 할 듯
2. 갈 사람 & 안갈 사람
** 갈사람
직항이 없고 가기 좀 힘들어서 그렇지 웬만한 사람들의 보편적인 취향에 잘 맞을 것 같음
** 안갈 사람
길거리에 개와 소가 돌아다니는걸 참지 못하겠는 사람
개똥이나 소똥 밟는거 생각하면 온몸에 소름이 돋는 사람
개도국 특유의 불확실성을 견디기 어려운 사람
3. 타국에서 입출국한다면?
튀르키예
(1) 트라브존 근처 호파라는 곳에서 바투미로 가는 버스 탈 수 있음
(2) 트빌리시 - 카르스 연결하는 버스 있음.
(3) 몇시간 걸리는지 모르겠는데 바투미 이스탄불 연결하는 버스도 있음 (몇번 갈아타는듯)
(4) 이스탄불과 앙카라에서 트빌리시나 바투미로 가는 비행기 있음 (편도 6-8만원정도)
아제르바이잔
아제르바이잔은 현재 코로나로 인해 육로입국 불가능임. 조지아로 육로 출국하는 건 가능함 (시그나기가 아제르바이잔 국경과 가까움)
--> 곧 해제될 것 같음
참고로 아제르바이잔과 아르메니아는 현재 전쟁중이고 전쟁 전에도 원쑤여서 육로통행 불가능함.
아르메니아
트빌리시에서 예레반으로 육로 입출국 가능함. 대략 차로 6-7시간 소요된다고 들었음
참고로 아르메니아 튀르키예도 원쑤라서 육로통행 불가능함.
그래서 일반적으로 캅카스 여행은 바쿠 IN 예례반 OUT 이 되거나 바쿠 IN 이스탄불 OUT 식으로 하는듯
나는 이스탄불에서 바투미로 입국한뒤 트빌리시에서 앙카라로 출국함
러시아.....?
나따위가 이시국에 러시아 -> 조지아 코스를 밟으시려는 분한테 드릴 말씀은 없는듯
아직 육로 국경이 막힌 건 아니라고 함.
4. 치안
세계 Top 10 안에 든다고 함. 한국이나 싱가폴급.
5. 국민성
싫어할 사람들이 없을 것 같음. 외국인들에게 호의적이고 친절하게 응대해주지만 치대거나 과도한 관심을 보이지도 않음.
관광지에서는 어느정도 호객이 있지만 다른 개도국들 생각하면 진짜 순한맛임.
메스티아나 우쉬굴리의 투어비, 교통편 등은 가격 담합이 있어서 싸진 않은데 딱히 담합한 가격 이상의 바가지를 씌우지도 않음.
6. 물가
(1) 숙박비
숙박비가 매우 저렴함. 도시는 2만원 언더로 호스텔 잡을 수 있고, 시골에서는 2만원 언더로 욕실 공용인 개인실 쓸 수 있음.
부킹닷컴에 1만원 이하 가격 숙소도 많이 떴음.
한편 4-5만원정도만 들여도 예쁘고 만족도 높은 숙소에서 묵을 수 있는 것 같음.
뷰가 뛰어난 욕실 딸린 개인실이 3만원(60라리, 시그나기).
(2) 도시간 이동
마슈르카 타는 경우 2-30라리 정도. 맥시멈이 50라리였음 (2만5천원 정도)
기차는 더 저렴하다고 들었는데 탈 기회가 없었음 .
(3) 식비
레스토랑 가격이 생각보다 매우 비쌈. 식당에서 마실것까지 챙겨가며 밥을 잘 먹으려면 만원정도는 지출해야 함.
근데 2천원 안쪽으로도 맥주한잔, 3천원 안쪽으로도 와인한잔 할 수 있음.
커피 가격은 스벅보다는 싸고 빽다방가격과 비슷하거나 좀더 비쌌던것 같은데 호스텔 커피만 마시고 카페는 잘 안갔었음
호스텔 뿐 아니라 가정집을 개조한 개인실에서도 부엌을 쓸 수 있는 경우가 많고
조지아 장바구니 물가가 저렴하기 때문에 많은 여행자들이 요리해먹으면서 여행함
돼지고기, 마늘 고추, 채소를 저렴하게 구할 수 있어 이론적으로는 삼겹살 수육도 해먹고 다닐 수 있음.
사진은 만천원어치 장본거. 현재 환율로는 만원어치일듯
팔도 도시락라면 어디서나 쉽게 구할 수 있음.
(4) 체류비
일당 숙소비 포함해서 가장 적게 쓴날이 하루 3만원, 가장 많이 쓴 날이 하루 8만원 정도였던 것 같음.
7. 내가 묵은 숙소
모두 부킹닷컴에서 예약했으며 평점 9.0 넘는 곳들이었음.
머문 숙소 주인들은 모두 친절했고 방과 욕실은 깨끗했으며 모든 숙소에서 타올 제공함. 비추하는 숙소는 없음.
(1) 바투미 (1박: 35라리)
https://www.booking.com/hotel/ge/hostel-old-batumi.en-gb.html?aid=304142
주복 2층을 개조한 숙소. 위치 좋고 규모 작음. 깨끗함. 간단한 빵, 과자 제공. 부엌 사용 가능.
주인장이 작은 요크셔테리어 (이름: 우마, 순함) 키움
(2) 주그디디 (1박 : 27라리)
https://www.booking.com/hotel/ge/shorena-house-zughdidi.en-gb.html?aid=304142
단독주택 2층집의 방 한칸을 빌림. 공용욕실.
노부부가 운영. 간단한 영어는 통함. 방이 깨끗하고 넓음. 1층 부엌 사용 가능.
중심가에서 도보로 10분정도 떨어진 주택가에 있음.
(3) 메스티아 (1박 : 20라리)
https://www.booking.com/hotel/ge/n-n-guest-house.en-gb.html?aid=304142
단독주택 2층집의 방 한칸을 빌려쓰는 개념임. 공용욕실.
아주 간단한 영어는 통함. 방이 넓진 않지만 깨끗함. 부엌 사용 가능
캅카스 전통주택 특유의 굴뚝모양 전망대 있고 올라가볼 수 있으며 전망대에서 보이는 뷰 좋음.
세탁기 무료로 사용할 수 있음.
(4) 우쉬굴리 (1박: 25라리)
https://www.booking.com/hotel/ge/nato-ushguli1.en-gb.html?aid=304142
https://www.booking.com/hotel/ge/nato-ushguli1.en-gb.html?aid=304142
단독주택 2층집의 방 한칸 빌림. 공용욕실. 주인아주머니는 영어를 잘 못하고 아들이 영어를 잘 함.
우쉬굴리는 작은 마을이라 위치는 그닥 중요하지 않은 것 같음.
석식 30라리 조식 25라리에 제공 (추천하기는 애매)
매우 애교많고 활발한 하얀 대형견 풀어서 키움 - 우리나라 백구 비주얼임. 동네 돌아다니다가 만나기도 했음
(5) 트빌리시 (1박: 40라리)
https://www.booking.com/hotel/ge/hostel-nomad-t-39-bilisi.en-gb.html?aid=304142
아파트 개조한 호스텔. 루스티벨리 역에서 도보로 5분 거리임. 위치 나쁘지 않음. 규모 대비 공용공간이 좀 좁음
부엌사용 가능하고 깨끗함. 화장실과 욕실이 많아서 기다릴 필요 없었음.
세탁기 건조기 유료사용 가능하고 각각 10라리씩임.
(6) 시그나기 (1박: 60라리)
https://www.booking.com/hotel/ge/sighnaghi-inn.en-gb.html?aid=304142
욕실 딸린 개인실. 어매니티 제공함. 애교 겁나 많은 애옹이(치즈) 키움. 방이 넓고 발코니랑 연결되어 있음.
메인 거리에서 약간 떨어져있지만 어차피 10분정도만 내려가면 됨. 뷰 좋음.
조식 15라리인데 추천하기 애매함. 주인장이 무료 레이트 체크아웃해줬음
10. 기타 조지아를 여행하는 사람들에게 하고싶은 말
조지아는 내가 다녀온 곳 외에도 쿠타이시, 보르조미, 아할치헤 등등 좋은 곳이 많은 듯함.
한달넘게 여행하는 사람들도 많고 그럴만 한 곳임.
메뚜기여행을 하기보다는 느리게 여행하는 쪽이 더 이 나라의 매력을 잘 느낄 수 있는 것 같음.
조용하고 예쁘고 숙박비도 저렴하니까
냄비밥에 삼겹살수육 해먹으면서 유유자적하게 해외 백수질을 즐기기 좋을듯함
한달 살기하기 매우 좋은 곳인 것 같은데 러우전쟁 끝날 때 까지는 단기임대는 못구할 것 같음
동원령 피해 온 러시아인들도 단기임대 못구해서 호스텔에서 여러달살기하고있는 형편임
메스티아나 우쉬굴리에는 다양한 트레킹코스가 있고, 등산도 가능하다고 함. 잘 알아보고 체험해봐도 좋을 듯.
튀르키예를 여행하는 사람들한테는?
진짜로 아는 만큼 보임. 고대사든 현대사든 최대한 많이 찾아보는 걸 권함.
외향인의 나라임.
친구를 만들기 좋은 나라지만 그만큼 그걸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음. 조심해야 함.
앙카라 - 남의 나라 대통령 아타튀르크의 영묘
마르딘 - 출국권고지역. 그래도 합법메소포타미아
다라 - 시리아로부터 4km 떨어져 있는, 최근에 발견된 로마 유적지
샨리우르파 - 문명의 시작. 저 미친 연도들 ㄷㄷㄷㄷㄷ
가지안텝 - 튀르키예 미식의 성지
셀축 - 에페수스만 있는 건 아니었음
부르사 - 잔잔하게 예쁜 곳
이스탄불 - 여기가 죽기 전에 가봐야 할 도시 1위인 이유 난 납득감
'travel log > 2022년가을 조지아 튀르키예' 카테고리의 다른 글
13. 조지아 마지막 날은 트빌리시 산책 (0) | 2023.01.23 |
---|---|
12. 시그나기 - 가장 핫한 조지아 와인, 앰버 (0) | 2023.01.23 |
11. 시그나기 - 조지아와인의 본산지 (0) | 2023.01.23 |
10. 조지아의 역사도시 므츠헤타 (0) | 2023.01.22 |
9. 메스티아에서 트빌리시로 : 소요시간 9시간 (0) | 2023.01.22 |